2026년 8월 27일
겉만 화려한 AI 홈페이지가
놓치고 있는 것들
안녕하세요, 디자인스튜디오 한걸음입니다. 😊
요즘 몇 분 만에 근사한 홈페이지를 뚝딱 만들어주는 AI 홈페이지 빌더들이 많이 나왔어요. 로고도 자동으로 만들어주고, 색감도 알아서 맞춰주고, 사진까지 골라주니 정말 편리하죠. "이 정도면 나도 홈페이지 하나 만들 수 있겠다" 싶으실 거예요.
그런데 저희가 만난 사장님들 중 상당수가 이런 고민을 갖고 오세요.
"홈페이지는 예쁘게 만들었는데... 왜 아무도 안 들어오죠?"
보기엔 화려해도, 안이 비어있을 수 있어요
AI가 순식간에 만들어주는 건 '눈에 보이는' 디자인이에요. 레이아웃, 색깔, 폰트 같은 것들이요. 하지만 홈페이지가 실제로 '일을 하게' 만드는 건 대부분 눈에 안 보이는 설정들이에요. 이런 것들은 AI 빌더가 자동으로 챙겨주지 않는 경우가 많고, 만든 사람이 직접 켜주고 확인해야 하거든요.
먼저 방문자가 들어오기 전, 검색에서 눈에 띄고 클릭하게 만드는 것들부터 짚어볼게요.
1. 구글에게 "저 여기 있어요"라고 알리는 구글 서치콘솔
홈페이지를 만들었다고 구글이 자동으로 알아채는 게 아니에요. 구글 서치콘솔에 등록해야 검색 결과에 제대로 노출되기 시작해요. 등록을 안 하면, 아무리 좋은 홈페이지를 만들어도 구글 검색에서 찾을 수조차 없는 상태가 될 수 있어요.
점검법: 구글 검색창에 "site:내도메인.com" 이라 고 검색해보세요. 페이지들이 결과에 뜨면 등록·색인이 잘 되어있는 거예요. 아무것도 안 뜨면 서치콘솔 등록부터 확인해야 해요.
2. 검색결과에 뭐라고 뜰지 정하는 메타태그와 H1 태그
네이버나 구글에 검색했을 때 뜨는 제목과 설명 문구, 그게 바로 '메타태그'예요. 이게 대충 설정되어 있으면(혹은 아예 없으면) 검색결과에 이상한 문구가 뜨거나, 클릭률이 뚝 떨어져요. 'H1 태그'는 페이지에서 "이게 이 페이지의 핵심 제목입니다"라고 검색엔진에 알려주는 표시예요. 이게 없으면 검색엔진이 페이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요.
점검법: 위에서 한 "site:내도메인.com" 검색결과에 뜨는 제목·설명 문구를 그대로 살펴보세요. 페이지 이름이나 두서없는 문구가 뜬다면 메타태그가 제대로 안 채워져 있는 거예요.
3. 자물쇠 아이콘, HTTPS
주소창 옆에 자물쇠 모양 보신 적 있으시죠? 그게 HTTPS예요. 이게 없으면 브라우저가 "이 사이트는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고 방문자에게 경고를 띄워요. 첫인상에서 바로 신뢰를 잃는 거죠.
점검법: 내 홈페이지 주소창을 보세요. 자물쇠 아이콘이 있고 주소가 "https://"로 시작하면 정상이에요.
4. 파비콘과 OG 이미지
파비콘은 브라우저 탭에 뜨는 작은 로고예요. 이게 없으면 탭이 텅 비어 보여서 왠지 허전하고 미완성처 럼 느껴지죠. OG 이미지는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링크를 공유했을 때 뜨는 미리보기 이미지예요. 설정이 안 되어 있으면 링크만 덜렁 뜨거나 엉뚱한 이미지가 떠서, 공유하고 싶어도 민망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점검법: 지금 열어놓은 브라우저 탭에 내 로고가 보이는지 확인하세요. 그리고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에 내 홈페이지 주소를 붙여넣어보세요. 미리보기 이미지와 설명이 제대로 뜨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5. 눈이 안 보이는 분들, 그리고 검색엔진을 위한 이미지 대체 텍스트
이미지마다 이 사진이 무슨 내용인지 텍스트로 설명해주는 게 대체 텍스트예요. 시각장애인이 스크린 리더로 홈페이지를 이용할 때 꼭 필요하고, 검색엔진도 이 텍스트를 보고 이미지 내용을 이해해요. 없으면 접근성도, 검색 노출도 둘 다 놓치는 거예요.
점검법: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는 어려운 항목이에요. 아래 "한 번에 점검하는 법"에서 소개하는 도구를 쓰면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요.
이렇게 검색 노출과 첫인상에 관련된 부분을 챙겼다면, 이제 방문자가 들어온 뒤, 홈페이지가 계속 잘 운영되게 만드는 부분도 짚어볼게요.
6. 방문자를 알아보는 눈, GA4
구글 애널리틱스(GA4)는 홈페이지에 누가, 언제, 어디서 들어왔는지 알려주는 도구예요. 이게 없으면 홈페이지를 아무리 열심히 운영해도 몇 명이 왔다 갔는지, 어떤 페이지를 오래 봤는지 전혀 알 수가 없어요. 오픈 초반의 화려함이 지나간 뒤, 정말 잘 되고 있는지 판단할 근거가 없는 거예요.
점검법: 구글 애널리틱스 계정에 로그인해서 "실시간" 리포트를 열어보세요. 내가 직접 내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그 방문이 실시간으로 잡히면 연결이 잘 되어 있는 거예요.
7. 보안, CMS, 블로그 설정
해킹이나 스팸을 막아주는 보안 설정, 콘텐츠를 쉽게 올리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CMS, 그리고 꾸준히 글을 쌓아서 검색 유입을 늘려주는 블로그 설정까지 — 이 모든 게 갖춰져야 홈페이지가 '만들고 끝'이 아니라 '운영되는' 홈페이지가 돼요.
점검법: 관리자 화면에서 상품/공지/블로그 글을 직접 추가·수정해보세요. 어렵지 않게 되면 CMS가 잘 갖춰진 거예요. 보안은 사이트 플랫폼사의 보안 인증(SSL 인증서 등) 여부를 확인하면 돼요.
한 번에 점검하는 법
위 항목을 하나하나 확인하기 번거롭다면, 구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PageSpeed Insights(pagespeed.web.dev)에 내 홈페이지 주소를 넣어보세요. 속도뿐 아니라 SEO, 접근성(대체 텍스트 포함), 보안 관련 항목까지 한 번에 점수로 보여줘서, 지금 내 홈페이지가 뭘 놓치고 있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설정들을 AI가 다 쉽게 해줄 수 있을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은 아니에요. 구글 서치콘솔 등록, 메타태그와 H1 태그 최적화, HTTPS 적용, 파비콘과 OG 이미지 설정, 이미지 대체 텍스트 작성, GA4 연결, 보안 설정, CMS와 블로그 세팅까지 — 이런 것들은 여전히 사람이 하나하나 확인하고 챙겨야 하는 영역이에요.
좋은 홈페이지는 예쁜 디자인뿐 아니라, 위에서 말씀드린 기능들을 빠짐없이 갖추고 있습니다. 디자인스튜디오 한걸음은 이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하나하나 직접 챙겨서, 만들고 끝나는 홈페이지가 아니라 진짜로 일하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드려요.
